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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소년 자녀의 소비습관 이해하기

작성자: 미드미

조회: 16350 등록일: 2020-01-06

청소년자녀의 소비습관 이해하기<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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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돈은 어떤 의미 인가요? 혹자는“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최고다. 돈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 돈으로 행복도 살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일부 물질만능주의 풍토에 휩쓸려 돈이‘인생 최고의 가치’‘인생의 전부’‘성공의
척도’ 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지 않은 나라의 행복지수가 높다는 결과가 말해주듯, 돈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돈은 잘 사용하면 윤택한 삶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o:p></o:p>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청소년기
때 소비생활의 틀을 잘 형성하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의 소비습관은 어떨까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계획 없는 소비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왜 이런 경향을 보이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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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청소년기의 특성 때문입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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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신체적, 인지적으로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부모와의 의존관계에서 또래와의
의존관계로 변화하는 과정에 놓여있기도 하고요. 독립적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행동적, 인지적 대처전략이
부족하고 자기조절력이 충분하게 발달하지 않아 정서적, 환경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또래에서의 소속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자아개념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래에게 소외 당하지 않기 위해서, 그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자신에게 꼭 필요하지 않아도 소비하게 됩니다. 제품의 사용가치 보다는 또래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선호하며, 심지어 특정브랜드 제품만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 롱패딩 대란은 청소년들의 모방소비, 과시소비를
나타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기업의
아이돌 마케팅은 청소년들의 모방소비를 더욱 자극합니다. 인기 있는 아이돌을 내세워 특정상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그에 끌린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청소년기 시절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한 석류음료를 정말 많이 사서 마시고, 그 병을 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석류음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지요.<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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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부족한 금융지식 교육입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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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어릴 때부터 국, 영, 수 등의 학업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경제도 학업만큼 중요하지만 학원을 다니는 것만큼 경제교육에 힘쓰는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용돈기입장 적기, 경제 책 읽기 외에는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o:p></o:p>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청소년들은 미국청소년들에
비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80%가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고 용돈이 다 떨어지면 미리 용돈을 받거나 가족,
친구에게 빌려서 쓴다는 응답이 높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 없고 쓰는 즐거움만
느끼다 보니 용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어떤 부모들은 필요 경비를 제외하고 자녀의 용돈을 아예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이들은 자신의 소비를 줄이기 보다 어떻게든 돈을 구하려고 할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훔치거나, 다른
사람의 돈을 뺏는 등의 행위를 해서 라도 말입니다. 이 때문에 부모는 통제하기 보단 대화와 소통을 통해
자녀의 잘못된 소비습관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답을 주는 게 좋습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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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경제관념을 심어야 할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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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심리상담센터 상담심리사
김예슬<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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