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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적절히 인내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 (1) 대인관계

작성자: 미드미

조회: 14685 등록일: 2020-07-10

<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 color="#fe1100"><b>적절히 인내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1) 대인관계 </b></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내와 끈기는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때로 삶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견디고 버텨내야 적응해 나갈 수 있지요. 자녀가 꾸준히 노력하고 인내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려면 부모님께서는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요? 삶의 여러 장면 중 인간관계에서 적절히 인내하도록 돕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 color="#1b0b73"><b>마음에도 근육을 만들어야 </b></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인내하는 힘은 마음의 근육 같은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 듯 인내력도 오랜 시간 꾸준히 스트레스를 버텨가며 만들어야 하겠지요. 한편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많은 것이 빠르게 해결되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심심할 때는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면 되지요. 대인관계 욕구가 있을 때는 SNS를 열어 즉각적인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제 삶에는 좌절과 갈등이 존재하고, 진실된 대인관계를 맺고 적응해 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인관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친구관계에서도, 부모나 교사 등 권위자와의 관계에서도 그렇지요.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욱하거나 관계를 피해 버린다면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의 근육을 키워 정서와 욕구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 color="#1b0b73"><b><br></b></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 color="#1b0b73"><b>대인관계는 가정에서부터 </b></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우리 자녀는 대인관계에서 어떤 모습을 반복하고 있나요? 어떤 아이는 타인에게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게 대하며, 좌절에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나갑니다. 어떤 아이는 관계에서 서운함을 느끼거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버럭 화를 내거나 싸움을 함으로써 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거절당할까 두려워서, 혹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과도하게 타인이 원하는 대로 맞추려 합니다. 그러다 한계에 부딪혔을 때 관계를 단절해 버리기도 하지요. </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대인관계 패턴은 대부분 가정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기질이 달라 어떤 아이는 예민하기도, 더 표현을 잘 하기도, 조용하기도, 느긋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개인이 성장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였는 가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와의 반복된 상호작용이나 강렬한 정서적 기억들은 개인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해 갑니다. 있는 그대로 수용받고 존중받은 기억이 많다면 아이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타인들을 믿을 만하다고 받아들이게 되며, 자신도 수용받을 만한 괜찮은 존재라고 여기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대인관계에서 조급해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성장과정에서 아이의 정서나 욕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방치되거나, 지나친 간섭을 받거나, 학대 및 무시를 경험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세상이 신뢰할 수 없는 불안전한 곳이며, 자기 자신도 부적절하거나 억울한 존재라고 느끼게 되어 대인관계에서 방어적으로 반응하거나, 쉽게 분노하거나, 너무 조심스럽거나, 지나치게 애쓰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은 인생 전반에서 마주하는 관계들에서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라 해도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후의 대인관계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들을 반복해서 경험한다면 관계패턴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 color="#1b0b73"><b>자신과 타인에 대해 이해하도록 </b></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기억이 있다면 떠올려 봅시다. 상황이 이해되어 통제감을 가질 수 있을 때, 의지할 누군가가 있을 때가 그렇습니다.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자신과 타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으려면 자신의 기분이 어떠한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부모님께서 자녀를 살펴주시고 이야기를 경청해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기쁘거나 힘들다는 이야기를 할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고 공감해주세요. 때론 질문도 해주세요. “그래서 네 기분은 어땠어?” “너는 그 친구랑 나중에 어떻게 지내고 싶니?” 아이는 멈춰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 답에 대해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말고 자녀의 정서와 욕구를 존중해 주세요.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자신이 기대하는 바와 타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부드럽게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 그 차이에 대해 속상한 마음도 공감해 주세요. 원하는 바가 관계의 회복인 경우, 관계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응원을 해주시고,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 지 함께 고민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든 힘들면 부모님을 찾으라고, 힘이 되어 주겠다고 해주세요. 이러한 상호작용 자체가 점차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 나중에는 혼자서도 힘들 때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경청의 과정에서 아이는 존중을 배우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자기표현을 연습하게 됩니다. 부모님께서 이러한 대화를 꾸준히 시도하는 모습에서 자녀들은 인내와 끈기 또한 배우게 됩니다.      </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자녀 양육에는 부모님의 솔선수범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쉽게 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부모님께서도 자신의 정서와 욕구를 잘 조절하시면 좋겠습니다. 부부 간 다툼이 있었다면 꼭 대화를 통해 화해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세요. 가족간 “고맙다”, “미안하다”는 표현도 아끼지 마세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부분들은 꾸준히 일관성 있게 오랜 기간 지속되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이 칼럼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필요시 언제든 가까운 심리상담 전문가를 찾아 도움 구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br></font></div><div><font face="돋움, Segoe UI, sans-serif"> 글_이지현, 미드미심리상담센터 상담심리사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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